작성일 : 09-11-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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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수기공모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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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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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최현숙씨, 복지부 암 투병 수기공모 우수상
양산 최현숙씨, 복지부 암 투병 수기공모 우수상 식사조절, 환우모임 가입 등 생활 숨김없이 그려 -------------------------------------------------------------------------------- 암과의 싸움을 숨김없이 그린 양산의 한 주부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올해 암 투병 수기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암환자의 투병 생활에 길잡이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7일 대구에서 열린 국가암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수기공모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현숙(44·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씨. 지난해 6월 왼쪽 유방에 악성종양 3기 선고를 받은 최씨는 지난 10개월간의 투병 내용을 담은 수기를 써 공모전에 참가했다. 수기는 최씨가 수년전 겨울, 무심코 가슴을 만져보다 왼쪽 가슴에 작은 멍울들이 무수히 잡혀 급히 집근처 병원 방사선과를 찾아가 진찰을 한 결과, 섬유선종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시작된다. 커지는 것을 좀더 지켜보자는 의사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 들이고는 그후로 2년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을 한번도 찾지 않았다. 이후 회사 입사 1년여만인 지난해 7월 건강보험공단에서 보내온 무료 암검진표로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검사에 이어 조직검사를 거친 의사가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말에 따라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종피가 11㎝가량으로 너무커서 수술을 바로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따라서 3차례에 걸친 항암치료를 진행하며 투병에 들어갔다. 수중에 큰 돈이 없어 개인병원을 택해 지난해 10월 수술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6개월간의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중순 10개월만에 12회의 항암치료와 33회의 방사선치료 등 병원 치료를 모두 마쳤다. 홀가분하다는 마음보다는 앞으로 모든 관리를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는 강박감으로 두려움이 밀려왔다. 식사조절 등 평소 몸을 관리하면서 인터넷 유방암 환우모임에 가입하는 등 자신과 동병상련의 이웃들과 교분을 넓혀나가며 암을 극복하는 지혜와 용기를 가지게 됐다. 최씨는 “처음 암선고를 받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며 “머리가 빠지는 외형적인 고통보다는 항암치료 기간동안 부작용에 따른 우울증 등이 큰 고통이었다”고 수기를 통해 고백했다. 그녀는 “치료비 마련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려던 차에 주위분들이 국가암정보센터에서 암치료비를 지원해준다는 얘기를 해줘 연간 3천만원이라는 큰 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수술까지 마치게 됐다”며 “동병상련의 분들에게 살아가는 길과 살아 갈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알려주기 위해 수기공모를 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양산=김석호기자 shkim18@k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