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가온의 세계적 현황

요코야마 M.

동경여자 의과대학 제1외과

Ⅰ. 머리말

전신 가온의 특징은 암 병소 뿐만 아니라, 전신이 똑같이 가온되는 점이다. 전신 가온의 한계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가온 시간을 3시간이라고 하면 41.8℃가 안전한 최대 상한으로 일단 간주되고 있다.

국소 가온 증례에서 종양 내 온도가 41℃이하 이더라도 CR과 PR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전신 가온(WBH)이라면 반드시 이 온도는 유지할 수 있으므로 암치료의 유망한 수단으로 고려할 수 있다. WBH의 생체반응도 타 방면에서 연구되어 그 안전성이 확인되는 한편, 욕창, 신경증상, 소화기 증상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까지의 임상 사례는 주로 우주복에 의한 가온(그림1;우주복에 의한 전신 가온), 체외 순환에 의한 가온(그림2;체외순환에 의한 전신 가온), 원적외선에 의한 가온 (그림3;원적외선에 의한 전신 가온)이 행해져 왔지만 현재에는 주로 원적외선에 의한 가온법이 행해지고 있다. 여기서는 최근의 가온 수단 변천과 최근의 WBH 임상 성적에 대해서 서술한다.

Ⅱ. 체외순환 전신 온열요법

1979년의 Parks등의 발표 이래, 일본에서 본 요법이 급속히 보급됐다. 심장외과에서는 체외순환으로 37℃의 환자 체온을 20℃로 내려, 심내수복(心內修復) 후 37℃로 온도를 되돌려 놓는다. 이는 일상적인 임상 상의 일로 매우 용이하다. Parks 등이 발표한 환자 체온 37℃를 42℃로 올리는 것은 심장외과 의사라면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다.

우리들은 Parks의 논문을 숙독하여 1981년에 제1사례(60세∙여∙4기 폐암)의 WBH를 실시했다. 다음날부터 환자의 통증은 소실되었지만 종양의 모습에는 변화를 볼 수 없었다. 우리들은 그 후, 170증례에 대해 총500회를 넘는 WBH임상사례를 경험했다.

1990년에 실시한 일본에서의 앙케이트 조사에서는 표1(일본에서의 전신 온열요법)과 같이 254例가 집계되었다. WBH를 하고 있으면서도 회신이 없었던 시설이 몇 시설 있었기 때문에 실제 수는 더 많으리라 생각한다. 254例에서는 PR∙MR율이 38.9%였다. PD는 21.6%로 인정되었다. 효과가 인정된 암 종류는 폐암, 유방암, 췌장암, 멜라노마, 골암 등이었다. 성이나 연령과 효과와의 사이에는 상관이 없었다. 4회 이상 WBH가 가능했던 증례에서는 유효율이 높고 PR, MR율은 49.4%였다. 반복해서 WBH를 할 수 있었던 증례에서의 성적은 양호했다.

체외순환에 의한 WBH는 환자에의 침습이 크다.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3시간의 WBH후 1주일간은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WBH를 주1회 실시하는 프로토콜을 작성했지만 이것을 지킬 수 있는 증례는 적었다. 환자의 회복을 기다렸다가 다음 WBH를 실시하면 10일에 1회 정도의 비율이 된다. 체외순환 WBH 후, 혈소판은 감소하고 출혈 경향을 보인다. 대퇴동맥에서 혈액을 채취(脫血)하여 대퇴정맥에 혈액을 넣기(還血) 때문에, 서혜부의 혈종이나 감염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이들 경험으로 좀 더 침습이 적은 전신가온 방법을 원하게 되었다. 말기 암환자는 체력도 없기 때문에 체외순환법은 너무 침습이 큰 방법인 것 같았다.

Ⅲ. 체외순환법에서 원적외선 가온법으로

1989년 우리들은 체외순환 WBH를 열심히 시행하고 있었다. 이즈음 미국에서 Robins 등이 행하고 있는 원적외선 가온법을 볼 기회가 있었다. 시카고대학에서 WBH의 임상 사례를 견학했다. 원적외선에 의한 WBH에서도 체온은 충분히 상승하였다. 방광 온도, 직장 온도, 식도 온도, 고막 온도 등 전신 온도을 나타내는 지표는 모두 모니터되어 기록되고 있었다. 3시간의 치료 후 환자가 침대에서 일어나 자신의 힘으로 휠체어에 옮겨가는 것을 보고 본인은 놀랐다. 체외순환법에서는 이러한 일은 있을 수 없다. 통상 치료후 1주일간은 누워만 있는다. 원적외선에 의한 WBH가 환자에의 침습이 적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같은 1989년경, Bull 등도 우주복에 의한 가온을 중단하고 원적외선에 의한 가온법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또 독일∙드레스덴의 Von Ardenne 암 연구소에서도 1985년 경부터 Hot Bath에 의한 전신가온을 중단하고, 원적외선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Von Ardenne 암 연구소는 1965년경부터 WBH에 몰두하고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WBH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많은 시설에서 도입해서 쓴, 체외순환법을 시작한 Parks 도 1989년에는 이미 이 방법을 중지하고 있었다.

1990년 일본에서는 고도 선진 의료제도가 발족되고 대학병원 내에서 자비 진료를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WBH를 대학 외에서 게다가 자비진료 만을 취급하는 시설에서 실시할 필요가 생겼다. 다행히 동경도 내의 나가노구 루카병원(원장 다케우치 R.)에서 암치료에 전념해도 좋다고 하여, 미국에서 원적외선에 의한 WBH장치를 수입했다. 이것은 위스콘신주의 Enthermics사에서 제조한 것이다.

1991년 2월부터, 건강보험 외의 자비진료로써 원적외선 WBH를 개시한 바, 매우 많은 환자들이 전국에서 내원하여 현재에는 3대의 원적외선 장치로 1일 3-4명의 암치료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환자는 당일치기 또는 1일 입원으로 WBH치료를 받을 수 있다.

Ⅳ. Dresden에서의 임상성적

Manfred von Ardenne는 이미 1965년에 WBH와 고혈당, 고산소의 병용에 의한 암치료를 발표했다. 당시는 WBH로써 warm water bath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원적외선을 사용하고 있다. 1991년에 그들은 임상의 Phase I-study를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대상환자는 103例로 모든 증례가 전부 다른 치료가 무효인 동시에 암 병소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

원적외선으로 환자체온을 41.8℃로 상승시켜, 60-70분간 유지한다. 동시에 10%포도당을 점적 정주하여 혈당 수치를 410㎎/㎗ 로 유지한다. 이것은 혈액을 젖산으로 산성화시켜 종양의 온열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산소를 충분히 투여하여 동맥혈 산소 분압을 163㎜Hg로 유지한다. 즉, WBH+고혈당+고산소의 병용으로 치료했다. 그 결과는 합병증없이 50% 이상의 환자에게 개선을 인정했다. 현저한 효과∙유효 사례가 매우 많았다(그림4;Dresden(독일)의 경우의 치료 효과). 특히 유방암 증례에는 유효 사례가 많았다.

Ⅴ. 최근의 연구 발표

지금까지 WBH는 41℃ 이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전해져 왔다. In Vitro의 연구에서 온도와 암세포 생존율의 역상관 곡선이 많이 발표되어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매우 흥미를 끄는 것은 1995년 9월 일본 Hyperthermia학회에서의 Bull교수의 강연이었다. Bull 등은 42℃가 아니더라도, 39-40℃에서 장시간 WBH를 지속하면 종양이 실험적으로 소실한다고 한다. 어떤 종의 종양을 rat의 발에 이식하고 39℃ 6시간의 WBH로 rat의 종양이 소실한다고 한다.

얼굴에 생긴 육종이 주변의 독에 의한 고열로 소실됐다고 하는 독일인 Busch의 유명한 보고 이래, 열로 종양이 소실∙축소된 보고는 많다. 또 암의 자연치유의 보고 증례에는 발열의 병력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들의 발열은 42℃가 아닌 더 낮은 체온이었다고 생각되므로 Bull의 실험 결과는 큰 의미가 있다.

이 결과에 의하면, 체온을 안전한 범위에서 장시간 상승시키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동경도의 홀리스틱∙메디칼∙클리닉의 코바야시 T. 박사는 암 환자에게 발열제(피시바닐 등)를 점적 정주하고 38-39℃의 고온을 2-3일 지속하여 암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Bull의 실험결과와 유사점이 있다.

WBH의 장치로는 원적외선이 가장 비침습적이고,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일본의 제조자 대다수가 이 장치 제작에 착수하고 있다. 그림5(후지카製 원적외선 전신 가온 장치)는 후지카 주식회사의 WBH 장치지만 원적외선이 사용되고 있다. Enthermic사의 장치와 비교해 보면, 장치가 소형∙경량인 점, 돔을 개폐한다는 점, 피부에 흡수되기 쉬운 원적외선 파장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등 개량되어 있는 점도 많다.

또 저렴한 가정용 원적외선 장치도 다수 시판되고 있다(그림6;(주)옥시 제작의 가정용 원적외선 가온기). 또 발매 일보 직전에 있는 제품도 많다. 일본에는 원적외선 연구의 역사도 있고, 연구자도 제조자도 많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일본WBH의 발전 기초는 건실하다고 생각되며 앞으로의 발전이 매우 기대된다. 

출처 : 아이린 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myty630/100018796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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